먹는이야기

완도 '실로암 식당' : 노포에서 만나는 미니멀리즘의 세련미

rollon 2023. 8.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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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가면서 찾아놓은 유일한 식당인 실로암 식당.

완도군 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식당이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육회비빔밥과 돈까스를 주문하는 손님의 비율이 반반이었다.

돈까스를 판매하는 식당의 가장 큰 메리트인

밑반찬이 세팅되고

(반찬은 하나같이 맛있었다. 특히 젓갈과 함께라면 밥 한공기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육회비빔밥(12,000원)과

실로암 돈까스(11,000원)이 나왔다.

 

육회 비빔밥은 그냥 잘 만든 육회 비빔밥.

식사 시간 내내 돈까스 원육을 망치로 두드리는 소리가 났는데

그 수고로움 만큼 원육이 부드럽게 씹혔다.

고기를 직접 수급하고, 장사가 잘 되기에 고기의 질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소스는 신 맛보단 달달한 맛이 중점이 된 소스로

소스 또한 특색이 있다기 보단,

질리지 않을 것 같은 안정적인 맛이었다.

얇게 핀 밥과

가게 앞 강아지까지 매력적이었던 실로암 식당.

독특한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

안정적인 맛과 분위기가 좋아

오래된 고향같은 식당이었다.

 


완도 '실로암 식당'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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