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삼삼 가마솥 돈까스' : 푸짐함과 저렴함이 주는 만족의 한계점

 

노량진의 삼삼가마솥돈까스에 다녀왔다.

친구의 추천으로 방문한 곳.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 가격이 참 저렴했다.

돈까스 2조각과 3조각의 가격 차이가 천원밖에 나지 않아서

삼삼돈까스 3조각으로 주문.

키오스크에서 음료수를 주문하면 컵을 주신다.

이후엔 음료 디스펜서에서 이용하면 된다.

셀프바엔 음료 디스펜서와 스프, 깍두기가 있다.

스프는 누구나 알 듯한 익숙한 맛.

그리고 매장을 구경하다 보면,

삼삼돈까스 3조각(8,000원)이 나온다.

남자 손바닥만한 돈까스 세 조각과 밥 한스쿱,

참깨 드레싱이 올라간 양배추, 마요네즈로 버무린 옥수수, 단무지가 한 접시에 올라온다.

가마솥에서 튀긴 돈까스라서 그런지

고온으로 빠싹 튀긴 튀김이었다.

입천장이 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까슬한 튀김옷 안엔

꽤나 두툼한 고기가 자리잡고 있다.

튀김옷과 분리가 되지 않을 듯 단단히 자리잡은 고기는

뻑뻑하지도, 부드럽지도 않고 평범했다.

 

소스는 일식과 경양식 소스가 섞인 듯 한 인상이었다.

우스터 소스의 신 맛과 과일 소스의 단 맛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상당히 대중적으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밑젖음 없던 튀김과는 별개로 튀김옷이 상당히 기름졌다.

깨끗한 기름을 쓰시는지 처음에 고소하게 느껴진 기름 향이

나중엔 좀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저렴하고 푸짐해 만족스러웠지만, 특별한 점이 없어

그 이상의 만족감을 느끼기엔 아쉬운 돈까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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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삼삼가마솥돈까스&칡불냉면'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