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이야기

낙성대 '낙성' : 표고가 주인공인 짬뽕 속 버섯 축제

rollon 2023. 9.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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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취홍의 주방장이 바뀐 뒤

맛있는 차돌짬뽕에 대한 욕구가 늘어났다.

 

차돌짬뽕을 키워드로 찾다가 발견한 집 근처 식당. 낙성.

깔끔한 메뉴판과

특이하게 양파절임이 나오는데,

새콤하고 기름진 맛이 좋았다.

그리고 나온 고기짬뽕(9,000원)

재료가 정말 많이 들어간 짬뽕.

특히 버섯이 눈에 띄었는데

새송이, 목이, 백목이, 느타리, 표고까지 총 다섯가지 버섯이 들어갔다.

그래서인지 육수에서 버섯의 감칠맛이 많이 느껴졌다.

해산물육수와 고기의 기름짐이 블랜딩된 느낌의 차돌짬뽕을 더 선호하긴 하지만,

채소육수가 주를 이룬 차돌짬뽕도 꽤나 빈번하게 만날 수 있기에 익숙했다.

 

다만, 표고버섯의 비중이 높은건지, 이날따라 표고가 과하게 태워진 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턴 표고 향이 너무 지배적으로 남았다.

표고버섯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그 향이 고기의 기름짐과 잘 어울리긴 했지만, 호불호가 꽤나 갈릴 듯 했다.

 

해당 부분을 제외하곤 개성있고, 완성도 높은 짬뽕이었다.

면은 쫄깃함보단 부드럽게 잘리는 식감이었고,

죽순과 고기 등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국물은 묵직한 스타일이었으며,

열라면 정도의 맵기여서 먹고 난 뒤에 입 안이 개운했다.

군만두 4개(4,000원)은 짬뽕을 먹다가 하나씩 집어먹기 좋았다.

 


낙성대 '낙성'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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