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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제주시 '다니엘스키친' : 매일 먹고 싶던 제주 제철 음식들
    카테고리 없음 2023. 7. 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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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카까지 반납한 뒤

    제주도 최후의 일정으로 방문한 다니엘스키친

    모든 자리가 다찌식으로 되어있고,

    메뉴판은 주류 메뉴판 뿐인

    오마카세(7만원) 집이다.

    처음에 제공되는 양배추.

    참기름과 소금, 깨를 뿌렸던 것 같은데

    굉장히 특이하고 맛있었다.

    이어 나온 스끼야끼

    고기는 육우였고,

    따로 육수는 없이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자작하게 익혀 먹는 음식이었다.

    그럼에도 간이 강하진 않았고

    특히 고기가 맛있었다.

    역시 육류 천국 제주도...

    오늘의 사시미는 가다랑어라고 소개시켜주셨다.

    가다랑어회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았는데,

    워낙 예민한 생선이라 당일 소비를 해야 하기에 육지에선 보기 힘들 거라고 하셨다.

     

    가다랑어 회.

    기억에 있는 참치와 방어보다는 담백했다.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던 회

     

    차완무시도 나왔다.

    쯔유가 뿌려져 있었는데

    달달해서 좋았다.

    가다랑어 회덮밥엔

    마와 다시마절임이 올라가있었는데

    때문에 점도가 생기는 게 특이했다.

    쯔유와 와사비로 간을 맞춰 비벼 먹으니

    향긋하고 맛있었다.

    다니엘스키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좌석마다 있는 생맥주 기계.

    맛있는 안주가 계속해서 나와

    맥주도 멈추지 않고 마셨다.

    그리고 음식을 내어주시는 동시에

    뒤에서 계속 구워지던 생선.

    게르치라는 생선인데, 찾아보니 농어목의 생선이었다.

    게르치를 보리멸치처럼 숙성시켜 구웠다는데

    살짝 반의반의반정도 건조시킨 식감이었고

    훈연을 시켜서 비릿내는 하나도 나지 않았으며,

    기름진 부위가 특히 맛있었다.

    평소에 생선구이를 정말 좋아하고 자주 먹는데,

    일반적인 생선구이와는 완전 다른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나온 후쿠오카 함바그.

    쉐프님이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셨는데,

    원래 후쿠오카 함바그는 토마토소스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다니엘스키친은 단순히 해산물 뿐 아니라

    스키야끼, 함바그 등 제주도 육류를 이용한 요리도 나와서 좋다.

    제주도의 다채로움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

     

    함바그는 부드러웠고, 토마토소스가 특히 맛있었다.

    부시리 조림도 맛있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는데,

    생선도 생선이지만 버섯과 파, 꽈리고추에

    간장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더욱 좋았다.

    오징어 튀김은

    내가 먹어본 것들 중에 가장 부드러웠다.

    같이 나온 마요네즈도 좋지만,

    함바그에 올라간 토마토 소스를 찍어먹는 것도 맛있었다.

    후식은 트러플오일과 치즈를 뿌린 토마토였다.

    토마토의 상큼함과 트러플의 향긋함, 치즈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입가심으로 좋았다.

     

    제주도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가지고

    최적의 조리법으로 내어주는 쉐프님의 요리들.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기에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끼니로 먹기엔 최고였다.

    음식 솜씨도 좋고, 성격도 좋으셔서

    계절마다 와서 제주도의 제철 식재료를 즐기고 싶은 식당.

     

     


    제주도 제주시 '다니엘스키친'

    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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