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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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달 살기 1day(6월 6)_어디로 가는가(페퍼톤스)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6. 22:18
6월 1일 부로 퇴사를 한뒤 짧게 대부도, 옥천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더이상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본가인 성남에 있어도 되지만, 좁고 습한 반지하로 돌아온 이유는 이 5평짜리 방이 내 집이기 때문이다. (대부도 여행은 최고로 행복했고, 옥천은 정말 할 게 없는 동네였다) 이 집에서의 시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풍파 속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느낀 대부분의 감정은 불안감이었다. 특히 퇴사 의사를 밝히고, 퇴사를 하기까지 최근 1년은 더욱 심했다. 직장을 다닐 땐 주말마다 성남에 갔기에 서울에서의 삶은 평일 저녁 뿐이었다.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반지하인 우리 집은 낮에 햇빛이 잘 들어온다는 점과 혼자 시간을 보내기란 참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에 3년을 살았지만 지금 살고있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