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달 살기(20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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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기(230620) : 망원동 딥블루레이크, 선유도공원 :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21. 19:39
6월 20일, 비내리는 월요일 오랜만에 망원동으로 향했다. 가고 싶었던 딥 블루 레이크 방문 행복할 일 많은 백수의 삶에서 손 꼽을 정도로 좋은 순간은 좋은 카페를, 한산할 때 방문할 수 있단 것이다. 처음 들리는 망원 시장을 거쳐 (망원 시장은 생각보다 엄청 크고, 맛있어 보이는 것도 많았다.) 마침 비가 그치고, 선유도로 향했다. 선유도에서 사람보다 먼저 만난 고양이 사람이 없는 선유도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요즘 연이어 내린 비에 풀잎들은 초록이 무성했고, 이어폰을 챙기지 못했는데도 귀를 메우는 바람 소리에 지루하지 않았다. 평소엔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만 한강을 봤던 삶에서 벗어나 강과 구름이 흐르는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사람만이 바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 http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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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기(6월 15일, 17일) : 홍대 마일더커피, 김밥레코드, 종로 익선동) : Convenient Love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20. 15:49
해찬군 생일 광고로 시작된 6월 15일 전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이라 오랜만에 홍대에 왔고, 마침 김밥레코드에 공중도둑 앨범이 들어온다하여 방문. 바로 무너지기를 구매했다. 원래 레코즈 커피를 방문하려다가 마음을 돌려 플랫으로 향했는데, 마침 임영웅의 생일카페가 열려있더라.. 예전 펠트카페가 있던 은파피아노에 자리한 마일더 커피를 방문 그래도 이곳도 꽤나 자주 왔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하루 스킵 17일 토요일은 종로에서 약속이 있었다. 익선동의 카페를 방문했는데 카페 자체는 인상깊지 않았고,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 너무 좋았다. 파전집에 방문해 파전을 먹고 자리를 옮겨 꼬치를 먹고 또 자리를 옮겨 포장마차에 갔는데 곱창과 라면을 시켰다. 분위기는 좋았으나 친절하지도 않고 굳이 더운데 밖에서 먹어야 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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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기(6월 12일, 13일, 14일) : 톤즈 커피, 더현대 서울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20. 15:43
실업급여 수여 강의를 듣기 위해 평소 가고싶었던 톤즈커피에 방문.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피했는데, 평일 낮의 여유가 좋았다. 커피도 맛있고, 아메리카노 1회 리필이 되는 것까지 최고 그리고 집에 가는데 가로수들이 마크 나무처럼 정리되어있어서 놀랐다 원래 저렇게 되어 있었나? 다음날, 6월13일엔 근로복지공단에 방문. 걸어서 다녀왔는데 날이 꽤나 더웠다. 그리고 집 근처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포68이라는 식당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바질을 주는 점도 좋았고, 육수가 맑고 진한 것도 좋았다. 테이블이 끈적거리는 것 빼고는 대만족 그리고 유어굿즈 소품샵 구경으로 하루 마무리 6월 14일 아침엔 샐러드와 치킨텐더 이날 비가 온다고 해서 더현대로 향했다. 케이스티파이와 제주에일 팝업스토어, 음..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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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달 살기 4,5 days(6월 9일, 10일) : 용산 필레코드, 모란 연탄길, 용스다이닝포차, 서울대입구 딱좋아횟집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12. 18:06
날씨가 엄~~청 좋았던 6월 9일 금요일. 용산으로 갔다전자랜드에서 스타크래프트 전시회를 하더라 관심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비쌌다. 필 레코드는 정말 넓었다. LP는 정리가 잘 되었지만, CD는 여기저기 드래곤볼마냥 흩어져 있었다. 한 시간 이상 CD만 구경하다가 투도어시네마클럽과 W 앨범을 발견해 구매했다.저녁은 오랜만에서 성남에서 약속 정~~말 오랜만에 연탄길을 갔다. 연탄길 감성은 사랑 이곳에서 고추장삼겹살은 처음 주문했는데 맛있었다2차로 간 용스다이닝포차 퓨전 두부요리 전문점?인데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메뉴는 하나밖에 못시켰다. 그런데도 정말 맛있었던 스팸두부김치 스팸튀김은 처음 먹어봤다. 폭력적인 맛이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고 좋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10일 토요일에는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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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달 살기 3day(6월 8일) : 문래동 창작촌, 더워리어커피로스터스랩, 신흥상회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8. 22:57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흐림 오늘은 어디로 갈까 하다가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 문래동 창작촌에 왔다(?) 카페가 많았고, 왜인지 여유로울 것 같았다 ㅎㅎ 어느 카페에 갈까 고민하닥 더 워리어 커피 로스터스 랩에 왔다. 더 워리어는 옛 레슬러인 얼티밋 워리어를 말하는 듯했다. 로고도 마스크인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처음엔 워리어카노를 산미 있는 원두로 골랐다. 아메리카노와 차이는 물이 좀 덜 들어간단다. 이후에 한참을 자리에 앉아있다가 아메리카노를 산미 없는 원두로 추가 주문했다. 더 워리어 커피(너무 길어서 맘대로 줄임)의 원두 중 산미 있는 것은 취향 저격 수준으로 화려했고, 산미 없는 원두는 밸런스가 좋았다. 카페에 세 시간 정도 앉아서 제주도 여행 일정을 짰는데, 문래동 창작촌 안에 있는 가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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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달 살기 2day(6월 7일) : 종로 서울레코드, 을지로 하이드미플리즈, 인사동, 대학로 이어폰샵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7. 20:50
오늘은 8시 정도에 일어났다. 아직은 몸이 긴장하고 있나보다. 빨래를 돌리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다 된 빨래를 널고 나서 냉장고에 있던 파스타를 점심으로 먹었다.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더라. 맛은 그저 그랬다. 그리고 서울레코드로 향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구경할만한 음반도 많았지만, 사고싶었던 음반은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차애 앨범은 많았는데 최애 앨범은 없던... 밖으로 나와 걷다가 근처에 음반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세비지 가든 1집을 발견해 구매했다. 종로는 바쁘며, 한적했다. 을지로 골목골목을 걷다가 하이드미플리즈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슬슬 커피 먹고 싶은데?라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브랜딩을 잘 한 느낌 찾아보니까 NFT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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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달 살기 1day(6월 6)_어디로 가는가(페퍼톤스)서울 한 달 살기(202306) 2023. 6. 6. 22:18
6월 1일 부로 퇴사를 한뒤 짧게 대부도, 옥천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다. 더이상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본가인 성남에 있어도 되지만, 좁고 습한 반지하로 돌아온 이유는 이 5평짜리 방이 내 집이기 때문이다. (대부도 여행은 최고로 행복했고, 옥천은 정말 할 게 없는 동네였다) 이 집에서의 시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풍파 속에서 사회 초년생으로 느낀 대부분의 감정은 불안감이었다. 특히 퇴사 의사를 밝히고, 퇴사를 하기까지 최근 1년은 더욱 심했다. 직장을 다닐 땐 주말마다 성남에 갔기에 서울에서의 삶은 평일 저녁 뿐이었다.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느낀 것은 반지하인 우리 집은 낮에 햇빛이 잘 들어온다는 점과 혼자 시간을 보내기란 참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에 3년을 살았지만 지금 살고있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