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로 '극동골뱅이' : 삶의 한 장면에 자리잡은 한국식 돈까스먹는이야기 2021. 12. 31. 22:35반응형
충무로에 위치한 극동골뱅이에 다녀왔습니다.
충무로 8번출구 뒷편엔 노포들이 많죠
그 중 극동골뱅이는 점심에 돈까스
단일메뉴만 다루는 집입니다벽 한 켠에 자리잡은 선택장애를
일으키는 메뉴판과는 별개로
점심엔 돈까스만 팔아 고민할 필요가 없죠 ㅋㅋㅋ
들어오면 인수만 확인한 채로 메뉴가 들어갑니다양파가 뭉근하게 익을 정도로 푹 끓인 미소국과
직접 담그셨다는 잘 익은 김치가 나온 뒤
가게 밖에 있는 튀김기에서
돈까스 튀겨지는 소리가 들리구요곧바로 돈까스식사(6,000원)이 나옵니다
돈까스는 가격 대비 상당히 크네요
사이드로는 밥과 양배추샐러드, 단무지,
마카로니가 있는데
단무지와 마카로니는 접시에 담아진지 꽤 됐는지
좀 말라있더라구요 ㅠㅠ
그와 별개로 돈까스 자체는 정말 만족!
쫀득한 고기와 잘 붙어있는 튀김옷이
직접 만든 티가 났구요
사실 경양식 돈까스는
고기 50, 소스 50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집만의 소스 맛이 있었어요
특이하게 햄이 들어간 소스는
양파의 단 맛이 은은하게 났고
자칫 느낄할 수 있는 맛을
극동 골뱅이는 약간의 매콤함으로 잡았더라구요
약간 쏘야가 생각나는 소스였는데
그보다 살짝 덜 달고, 살짝 매콤함은 더한 느낌?
마지막 조각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좋은 고기를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서 그 자체로도 맛있는 튀김도 한 몫 했겠죠
무엇보다 6천원이란 가격이 먹었을 때 만족감을 2배로 만드네요 ㅋㅋ
충무로 '극동 골뱅이'
4.1/5반응형'먹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 태평동 '디피' : 동네 골목의 오아시스 (0) 2022.05.14 신촌 '렌게' : 한국과 일본 사이, 진한 닭 육수 라멘 (0) 2022.02.12 서울대입구역 '지구당' : 처음과 끝이 균등한 규동 한 그릇 (0) 2021.12.02 신촌 '카라멘야' : 기분 좋은 향긋함, 매콤한 K-돈코츠 라멘 (0) 2021.11.20 성남 야탑 '샬롬 돈가스' : 옛날 돈까스의 향수를 뛰어넘는 소스 (0)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