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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시 정도에 일어났다.
아직은 몸이 긴장하고 있나보다.
빨래를 돌리고, 한참을 누워있다가
다 된 빨래를 널고 나서
냉장고에 있던 파스타를 점심으로 먹었다.
유통기한이 하루 남았더라.
맛은 그저 그랬다.
그리고 서울레코드로 향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고
구경할만한 음반도 많았지만,
사고싶었던 음반은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차애 앨범은 많았는데 최애 앨범은 없던...
밖으로 나와 걷다가
근처에 음반 파는 곳이 있어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세비지 가든 1집을 발견해 구매했다.
종로는 바쁘며, 한적했다.
을지로 골목골목을 걷다가
하이드미플리즈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슬슬 커피 먹고 싶은데?라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브랜딩을 잘 한 느낌
찾아보니까 NFT와 요식업을 결합해 사업을 하시는 것 같던데
잘 알지 못하는 세계다보니 신기했다.
HDP라떼는, 맛있는 돌체라떼 맛
초여름의 청계천은 너무나 푸르렀다.
예전에 자주 가던 낙원상가를 마주하고
익선동으로 갈지, 인사동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인사동을 거쳐
가고 싶었던 경복궁에 갔다.
아차차...
알아보고 올 걸 싶었지만,
나보다 더 침울했을 외국인들을 보며
조용히 다음을 기약했다.
열린송현 녹지공원은 정말 예뻤다.
다음에 또 와야징
어디로 갈까 하다가
버스를 타고 대학로로 향했다.
대학로는 5년? 6년? 만에 방문했는데
그때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아 좋았다.
대학로에 온 이유는 이어폰 샵 때문.
예~~~~전에 1층에 있었을 때 몇번 왔었는데
매장이 엄청 넓어졌다.
이런 저런 이어폰을 들었는데
인상깊었던 것은
심갓의 EA1000, 젠하이저의 IE600이었다.
구매하려고 했던 유코텍의 RE-1pro는 생각보다 치찰음이 심해(이어팁이 잘 맞지 않아 그럴 수 있다.)
조용히 내려놓았다.
항상 좋은 음악과 좋은 음향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으려 한다.
물론 돈의 문제도 있지만,
'좋은'의 기준이 너무 기분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오늘 별로였던 앨범이 다음달엔 인생 앨범이 될 수도 있고,
오늘 정말 좋았던 스피커가 내일은 저음이 붕붕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다양한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리시버를 통해 들으려 한다.
다만, 커지는 욕심을 막기란 정말 힘든 법이다.
집에 돌아와 샐러드로 마무리.
내일부턴 간헐적 단식을 해보려 한다.
지금이 가장 하기 좋을 때인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5_5jcZHE0
전기뱀장어 '저녁의 노래'
"집으로 가는 거리, 그 언덕
지친 나의 한숨과
저물어 가는 하늘 빨갛게 물들어 가네"
<내일 할 일>
1) 문래동 창작촌 방문
2) 제주도 일정 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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