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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시 '스시이케' : 제주를 즐기는 가성비 오마카세먹는이야기 2023. 7. 3. 16:55반응형
제주 여행 중,
가고자 했던 식당 예약이 갑작스레 취소당해
방문한 스시이케.
예약제 스시 오마카세 집이었다.
2층에 위치해 있다.
다찌석으로 9~10석정도 있었다.
이 날은 나를 포함해 3인으로 진행.
저녁은 10만원이다.
메뉴나 지리적 요소를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각종 채소 절임이 먼저 제공되고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으로 시작된 츠마미(본격적인 스시를 먹기 전 제공되는 간단한 술안주)
토마토 샐러드가 나오
해초 절임이 나왔다.
어떤 해초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비릿내 하나 없이 굉장히 상큼해
입맛을 돋구기 좋은 요리였다.
아귀간(안키모) 찜도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었다.
문어 찜은 조금 독특했다.
문어 자체는 입에 걸리는 것 없이 쫀득쫀득 맛있었고
그 위에 유자껍질과 소금이 올라갔는데 색다르고 잘 어울려서 놀랐다.
전복 또한 선도와 조리, 내장 소스까지 전부가 만족스러웠고
전갱이 회무침은 흔히 먹을 수 있는 초장 무침이 아니고
쯔유와 참깨, 노른자, 김을 넣어 고소한 맛과
전갱이의 기름진 맛이 극대화되는 무침이었다.
광어와 돔, 참치가 사시미로 나오고
전갱이구이와 옥돔지리로 츠마미는 마무리되었다.
무를 넣고 뽀얗게 끓이고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간을 한 것이 제주식 지리탕이라고 하셨다.
밥과 함께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어 스시가 나왔다.
아쉽게 우니 스시 사진이 없더라 ㅠㅠㅠ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네타(회 등 밥 위에 올라가는 것)가 두꺼워
씹는 맛이 좋았다.
모든 피스가 맛있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무늬오징어와
소금을 뿌린 참치뱃살
스시 이후엔 튀김이 나왔다.
새우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고
시소 튀김이 같이 나오는데
튀겨서인지 향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이후 식사로 모밀이 나왔다.
이미 너무나도 배불렀지만
정말 맛있었다.
면도 좋은 메밀 면이었고,
가쓰오부시 향이 물씬 나는 육수 또한 정말 좋았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유자 샤베트.
상큼하게 입가심했다.
오마카세는 처음이었지만,
친절한 쉐프님이 잘 진행해줘서
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성비가 좋고, 분위기도 좋아
다음에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좋겠다 싶었던 식당.
제주 생선에 가미된 시트러스 향들이
단순히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벗어나
제주도 분위기를 내 준 것 같았다.
제주도 제주시 '스시이케'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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