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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흥창 '커츠' : 완벽이 만들어낸 긴 여운먹는이야기 2023. 9. 4. 13:42반응형
광흥창에 위치한 커츠에 다녀왔다.
이전에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사장님 건강 문제로 실패했던 적이 있었다.
주문한 뒤에 음식이 나오는 동안 읽어보면 좋을 안내문과 메뉴판,
커피에도 진심인 곳이더라.
로스 정식(14,000원)에 히레 추가(3,500원)를 했다.
로스와 히레의 튀김옷 색이 다른 것으로 보아
튀길 때의 기름 온도를 달리 설정하시는 것 같았다.
상대적으로 고온 조리를 한 듯한 등심은
최근 접했던 돈까스 중에 가장 고기 자체의 맛이 좋았다.
바싹한 튀김옷을 깨물면 지방의 고소함이 물씬 느껴졌다.
안심 또한 좋았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경양식에 비해 일식 돈까스는 고기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좋은 고기에 탁월한 튀김 기술이 더해지니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참기름으로 맛을 더한 단무지와 고추절임,
그리고 건더기가 듬뿍 들어간 돈지루까지.
커츠의 한 상 차림엔 무엇 하나 허투루 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여운이 오래 가는 돈까스였다.
광흥창 '커츠'
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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