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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 '김문재 반점' :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도파민 가득한 짬뽕먹는이야기 2023. 9. 24. 11:06반응형
성남 상대원에 위치한 김문재반점에 다녀왔다.
의도치않게 삼고초려 끝에 방문한 가게다.
차돌짬뽕 전문점이라는 간판에 호기심이 끌렸지만,
첫번째 방문엔 재료 소진, 두번째 방문땐 웨이팅이 너무 길었다.
두 번의 경험 끝에 평일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
공단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점심 장사가 잘 되는 편이고
식사 메뉴가 정말 많다.
요일별 메뉴 구성이 좋았지만,
차돌짬뽕을 주문했다.
퇴근 후 회식하기에도 좋을만큼 홀이 넓었다.
특이하게 달걀 후라이를 셀프로 해 먹을 수 있었다.
차돌짬뽕(11,000원).
데친 숙주 말고 특이한 재료는 없었다.
국물을 떠 먹었을 때 첫번째 인상은 매우 칼칼하다는 것.
해산물은 별도로 들어있지 않은, 채소의 시원함과 차돌의 묵직함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맵고, 시원하고, 기름짐이 연달아 느껴지는 게 좋았다.
스트레스와 숙취가 절로 풀리는 맛.
미니탕수육(4,000원)이 있었다.
소스는 전형적인 탕수육 소스였지만,
고기의 질과 튀김 실력이 인상깊었다.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4천원 탕수육의 존재 자체였다.
면은 너무 쫄깃하지도, 부드럽지도 않은 적당한 면이라
잘 끊어지면서도 씹히는 질감이 좋았다.
일을 하면서 얻는 스트레스와, 전날의 숙취를 해소 할 수 있는
맵고 기름진, 기분좋은 자극이 가득한 짬뽕이었다.
성남 상대원 '김문재 반점'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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