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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 도쿄 여행 1일차(11/7) : 걸음을 멈춰선 안돼(아치 인, enn, 야끼니쿠라이크, 운동화 쇼핑 등)사는 이야기 2023. 11. 13. 15:22반응형
공항으로 가는 길은 항상 설렌다.
아침 7시 즈음 비행기인데, 교통편이 애매해서 공항 노숙을 결정.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수화물을 보낸 뒤
하아아안 참을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창가자리는 아니었지만, 옆 자리가 비어있는 틈을 타서 한컷.
비행기에서 내린 뒤엔 한국 사람들을 따라 가서
스카이라이너 탑승권을 수령했다.
이런 교통편들은 미리 예약해놓는 편이어서 금방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숙소가 있는 우에노 역으로 이동.
서울에서 살짝 흐렸던 날씨와는 달리
도쿄의 하늘은 청명했다.
호텔에 짐을 잽싸게 맡긴 뒤. 점심 식사를 하러 나왔다.
이때가 12시 즈음으로 기억.
도쿄에서 첫 식사는 우에노에 위치한 enn이라는 곳이다.
점심엔 멘치카츠, 함박스테이크, 카키후라이 위주의 정식 메뉴들을 팔았다.
세 메뉴가 조금씩 들어가 있는 10번 세트로 주문.
주인 아저씨 혼자 계시기에 시간은 좀 오래 걸리지만
정갈한 음식 한 접시가 나왔다.
실내에 외국인은 나 뿐이었고, 우에노 주민이 꽤나 많았으며
주인 분은 친절하셨고, 음식도 맛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와서 우에노 시내로 향했다.
상가 위로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이 낯설었다.
인생 첫 돈키호테도 착실히 구경했고
신발을 하나 살 생각으로 버릴 신발을 신고 갔기에
신발 쇼핑도 했다.
수많은 abc마트와 신발 가게를 돌아다녔지만,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지 못했는데
보드샵에서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새 신발을 산 뒤엔 북오프를 갔다.
우에노의 북오프는 규모가 꽤나 큰 편이었다.
첫날부터 바이닐을 보기 시작하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할 것 같아
아쉬움을 남기고 cd만 대략 살펴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스푸퍼 앨범. 가격도 저렴해 바로 구매했다.
일본은 아직도 음반, dvd를 많이 사용하는 듯 했다.
음반같은 경우 새 상품의 경우는 비싼 편이었지만, 중고 음반의 가격은 매우 저렴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클라이밍 하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 집 고양이가 정말 모형같았다.
그리고 숙소 체크인.
우에노 아치인 호텔을 예약했다.
1박에 7만원으로 아주 저렴했고,
뷰가 무척이나 좋았다.
위치도 좋고, 객실 컨디션도 좋아 4일간 정말 잘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우에노 산책을 시작.
이 식당에 서양인들이 은근 많았는데,
그들은 식당에서 파는 메뉴를 일본 음식인 줄 알고 먹고 있었을지 궁금했다.
여전히 좋은 날씨에 쉬지 않고 걸었다.
걷고
또 걷고.
아참. 숙소 근처에서 카페를 하나 발견했는데,
휴무일인 수요일을 제외하고 3일 간 방문했다.
원두 종류도 많지만, 오늘의 커피를 180엔에 팔고
맛도 좋았다.
아이스, 핫 상관 없이 180엔.
커피 한잔을 들고 또 걸었다.
풍경 사진 끝~
저녁으론 kkday에서 미리 예약한 야끼니꾸라이크에 방문했다.
저렴한 야끼니꾸 체인점인 듯 했다.
퇴근 후 방문한 일본인들이 참 많았다.
닷지 형태가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인은 나 혼자였던 것 같다.
여기에 우롱차와 샐러드까지 해서 1인 세트고.. 가격은 기억은 안나지만 2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고기의 질이 특별히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
2차로는 번화가 근처에 있는 술집 중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간단히 먹을 것을 찾다가 햄카츠를 주문했다.
이런 간단한 안주들이 많아 좋았지만, 가성비는 별로였다.
여행객이 많은 곳보단, 동네의 내국인이 많은 이자카야가 더 낫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
다만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런 곳에서 한 잔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발견한 네네치킨 오니기리.
편의점 음식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저 푸딩이 문제였는데,
몰랑몰랑한 질감이 아닌, 크리미한 질감이었다.
생애 먹어본 푸딩 중 가장 맛있어서 친구들에게 추천을 해 줬는데
너무 낯부끄러운 이름이라 푸딩 이름은 모른다고 하고 사진만 보내줬다.
그리고 2일차부터 내 발을 책임 질 새로 산 신발
너무 예쁘고, 편하고, 마음에 드는 신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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