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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 도쿄 여행 3일차(11/8)_걸음을 멈춰선 안돼(요시노야, 후타코타마가와, 미조노구치, 쿠라무, 츠타야가전, 토리키조쿠)사는 이야기 2023. 11. 14. 15:57반응형
여행 3일차는 살짝 흐렸다.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갔다.
일본 3대 규동 체인점인 스끼야와 마츠야, 요시노야
이 중 한 곳은 가보려고 결심했는데,
마침 숙소 근처에 요시노야가 있었다.
일본엔 아침 식사를 하는 인구가 꽤나 많았다.
네기 규동을 주문했다.
가격 대비 푸짐함에 감탄. 55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나라에선 9000원 정도 받아도 될만한 맛이었다.
커피 테이크아웃을 한 뒤에
외출 준비를 위해 다시 집에 왔다.
어느새 생활감이 생긴 방에 애착이 생겼다.
이날은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는 날이었다.
약속 장소는 미조노쿠치였는데, 전철을 타고 가다가 후타코타마가와 역에서 내렸다.
나름 볼만한 곳이 많다길래 방문했다.
확실히 도쿄 중심부와는 다른 감성이 느껴졌다.
여유로운 느낌
역시나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민족
츠타야 가전을 들렸는데,
도쿄 외곽으로 나오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한다.
서점과 가전, 각종 소품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는데
꽤나 구경할만할 거리가 많았다.
풀도 있고
카페도 있었다.
역시나 메리 크리스마스
점심은 라멘을 먹기 위해 미리 알아놓은 쿠라무에 방문했다.
조개+돈코츠 육수가 시그니처였다.
결론적으로 일본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우리나라 라멘 시장에선 쉽게 느낄 수 없던 어패류의 감칠맛과
각 토핑들이 조화로웠다.
염도는 살짝 높은 편이었는데, 일본에서 식사를 하려면 이정도는 감내해야 한다.
동네 정원도 산책했다.
무려 노키즈, 노반려동물 존이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5퍼센트 남았는데, 챙긴 줄 알았던 보조배터리가 가방에 없었다.
충전기를 사기 위해 로손에 방문했다가.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가차를 하나 뽑았는데
7등이 당첨되었다. 당연히 젤리같은 간식거리일 줄 알았는데 큼직한 접시를 꺼내 오셔서 당황했다.
놀라웠던 건 일본의 카페엔 콘센트가 없다는 것..!
겨우 콘센트가 있는 카페를 찾았나 했는데
공유 오피스 존이라 유료 이용 공간이었다.
그런데 내가 외국인인 걸 알았는지 무려 한시간이나 앉아 있었는데
친절히 안내해줬다.. 약간 인류애 느낀 순간.
그리고 친구를 만나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고.
야끼도리를 먹었다.
토리키조쿠라고 오사카 등 여러 군데 지점이 있는 곳인데
확실히 자국민이 자주 가는 식당이 맛집이더라.. 너무 맛있었다.
낮 산책할 때 찍은 사진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하루가 남아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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