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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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남한산성입구 '노진 중화요리' : 오래된 도시의 가치먹는이야기 2023. 6. 6. 23:03
성남 양지동에 위치한 노진에 다녀왔다 오래된 중국집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것은 옛 도시 거주자의 특권이다.2023년이 맞나 싶은 매장 분위기와 메뉴판간짜장(6,000원) 주문과 동시에 볶아 주시고 짜장 소스는 얹어서 나온다. 면은 새하얗고,(무슨.. 어떤.. 첨가제가 안들어갔단다) 짜장 소스는 조미료와 설탕의 맛보단 양파의 단맛과 춘장의 짠맛이 돋보인다 입에 감기는 감칠맛을 원하는 사람에겐 좀 아쉬울 수 있는 맛이지만 이게 잘 만든 간짜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었다.그리고,,, 단연 주인공이었던 볶음밥(6,000원) 사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키고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노진의 볶음밥은 평생 먹었던 중국집 볶음밥 중 손꼽을만 한 곳이었다. 계란과 파가 들어가 꼬슬꼬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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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태평동 '디피' : 동네 골목의 오아시스먹는이야기 2022. 5. 14. 18:50
거주지 근처에 좋은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누가 알려준건 아니고 ㅎㅎ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근처에 있더라구요 '디피'란 이름의 카페며 '여기가 맞나?'싶은 곳에 위치합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고소한 구움과자 냄새가 먼저 반기는데 메뉴판을 보니 음료류도 신경쓰신 느낌이 들더라구요 요즘 카페마다 시그니쳐 메뉴가 하나씩 있죠 처음 방문하는 카페에 가면 보통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디피의 시그니쳐는 아이스크림 들어간 라떼인 '디피 라떼'라고 합니다. 저도 디피 라떼를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브루잉 커피를 주문했어요 성남 구시가지에서 핸드 드립 커피를 만날 수 있는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ㅠㅠ 지금은 원두가 바뀌었을 수 있지만, 저는 에티오피아 시다보 멘사 케라모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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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야탑 '샬롬 돈가스' : 옛날 돈까스의 향수를 뛰어넘는 소스먹는이야기 2021. 10. 16. 21:30
야탑에 위치한 샬롬돈까스에 다녀왔습니다. 야탑엔 경양식돈까스집이 유독 많은데, 최애 가게였던 짜근집토마토가 영업을 종료하고 나서 아직 마음둘 곳을 찾지 못했어요 ㅠㅠ 야탑 터미널 근처에 가격이 착하고 맛도 좋은 가게가 있다고 해서 설레는 맘으로 방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가격이었어요 ㅋㅋ 6000원 기본 돈까스를 기준으로 소스와 토핑 추가로 메뉴들이 구별되더라구요. 특이하게 별도로 판매하는 소스들 중엔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엔 없는 맛도 있어서 궁금했습니다. 처음엔 소스를 판매한다는게 낯설었는데, 돈까스를 먹자 단번에 이해가 갔어요! 이 집 소스 맛집이더라구요~ 저는 기본 돈까스에 소시지가 추가로 나오는 소시지 돈까스(7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넓은 접시에 불규칙한 크기의 돈까스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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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라하노 카레' : 가장 보통의 카레먹는이야기 2021. 8. 1. 10:17
서현역 라하노카레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했을때부터 종종 방문하던 가게에요. 2층, 작은 규모로 위치해 있습니다. 라하노 카레의 메뉴판과 가게에 대한 설명입니다. 카레는 한 종류며, 토핑에 따라 메뉴가 달라져요. 저는 계란과 소세지 토핑을 제외한 모든 토핑이 올라간 라하노카레를 주문했습니다. 라하노카레(10,500원)에 계란후라이(500원) 추가한 메뉴입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고, 카레도 맛있었습니다. 사실 요즘 향신료가 입에 남을만큼 많이 들어간 카레가 많은데, 라하노 카레의 카레는 향신료도 잘 정제되고, 입에 깔끔하게 떨어져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 가정집에서 카레를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정말 잘 만든 일본 가정식 카레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양파의 은은한 단맛이 기분을 좋게 해주더라구요. 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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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태평동 '영신이네' : 언덕 위, 떡볶이 황홀경먹는이야기 2021. 6. 20. 19:35
태평동에 위치한 영신이네에 다녀왔습니다 자랑스러운 성남 시민으로서 도보로 방문했는데 태평동.. 만만찮더군요,, ㅎㅠ 방문하기 힘든 위치고, 동네 주민 분들이나 찾아오시는 분들 제외하고는 이곳에 분식집이 있을지 모르겠는 곳이지만 올라와서 밖을 내다보니 사장님이 이 곳을 택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동네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예쁘더라구요 영신이네가 인기를 끌게 된 이유 중 하나인 레트로한 분위기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 많이 났어요 메뉴는 분식 뿐이구요 튀김하고 순대는 안보이지만,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화된 메뉴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식혜를 판다는 점 ㅠㅠ 계산하려고 일어설 때 발견해서 먹지는 못했지만 식혜와 수정과가 이렇게 반가운 이유는 영신이네의 분위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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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신흥 종합시장 '본가 철판볶음밥' : 그때와 지금을 연결하는먹는이야기 2021. 5. 29. 15:33
신흥역 종합시장에 위치한 본가 철판볶음밥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 동네 형들(나이는 삼촌뻘인)이 데려갔던 곳이에요 그땐 종합시장 상권이 활발해서 이곳이나 배꼽시계에서 밥을 먹고 캔모아에 가서 빙수를 먹곤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과거의 유산을 배울 수 있었고 이제는 누군가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그럴 가게도, 아이들도 없으니 혼자 그 시절을 기억할 수밖에 없네요 ㅋㅋㅋ 예전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오른 가격임에도 부담 없는 가격이네요! 저는 이곳에 오면 모듬볶음밥(6,500원)이나 소고기볶음밥(6,500원)을 먹습니다 무심한 듯 잘 볶아 노릇노릇한 볶음밥과 곁들인 소스가 왜 이리 좋을까요? 이 집의 볶음밥이 변치 않은 것도 있겠지만 어릴때에 비하면 먹어 본 음식도, 그만큼 먹게 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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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현 '차슈멘연구소' : 각 재료가 독자적 연구중인 한그릇먹는이야기 2021. 5. 15. 17:55
분당 서현에 위치한 차슈멘연구소를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비해 확장하셨더라구요 이날은 원래 라하노 카레를 방문하려고했는데 내부 사정으로 하루 쉬셔서 ㅠㅠ 평소 방문하려고 했던 라멘집에 방문했습니다 메뉴판과 라멘에대한 설명이 있어요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하카타풍이아닌 구마모토풍의 라멘이라고 써있습니다 라멘을 받고 나서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군요 차슈멘 특입니다 기본(7천원)에비해 2천원 추가되었는데 차슈가 추가되었고 나머진 기본과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갈색빛을 띄는 돈코츠 육수위로 마늘기름과 마늘후레이크가 듬뿍 있는데 생각보다 마늘 향이 강하진 않았습니다 면은 살짝 굵은 면이었고 나머지 토핑으론 잘 삶아진 계란과 멘마가 있었어요 면의 굵기는 취향의 차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멘마에선 통조림맛이 강하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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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남한산성 '포석정' : 계곡 상권의 획일화가 도달한 곳먹는이야기 2021. 5. 8. 21:27
남한산성에 있는 포석정에 다녀왔습니다 성남-광주 사이에 정말 많은 닭집이 있죠 가격도 일반 상권의 두배 이상 되구요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 대부분이라 룸으로 되어 있어 코로나의 위험에 안전할까 선택했습니다 맛보다는 분위기를 기대하고 방문했어요 ㅎㅎ 미리 룸으로 예약을 했고 8인석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창 밖에 꽃이 활짝 피어있는게 신선 놀음이더라구요 ㅎㅎ 예약을 할 때 닭 볶음탕과 손두부를 주문했고 식당에서 추가로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메뉴 가격은 평범한데 메인 메뉴는 일반적인 식당에 비해 비싸긴 하더라구요 닭볶음탕은 토종닭으로 했는지 닭이 쫄깃쫄깃했어요 양파와 파가 물러질정도로 푹 조리하셨는데 부드러움 보다는 쫄깃함이 강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기름진가 했지만, 마늘의 상쾌한 단맛과 수북하게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