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란역 '대장부' : 단맛이 둘러싼 돈코츠 라멘먹는이야기 2021. 1. 31. 12:40반응형
모란에 위치한 라멘집 '대장부'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키와마루아지가 있던 위치에 새로 개장하셨더라구요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키와마루아지때랑 동일 했습니다
모란 상권이 저녁엔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또 젊은 사람들만 모이는 편은 아니고
낮에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서
그동안 많은 라멘집이 생기고 사라졌는데요
대장부는 어떨지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대장부의 메뉴판입니다
호루몬 츠케멘을 팔더라구요
너무 맛있을거같아 고민을 했지만
첫 방문이라 돈코츠 라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ㅋㅋ
특이하게 점심맥주, 저녁맥주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흔히 말하는 반숙 달걀인 아지타마고와
흰자도 살짝 익힌 온센타마고를 추가 주문할 수 있더라구요!매장은 꽤나 넓은 편이었습니다
바 테이블도 쾌적했고
2인, 4인테이블도 적절하게 있었어요
자리에 앉자 따뜻한 차를 주셨습니다드디어 나온 대장부의 돈코츠라멘
토핑으론 은이버섯과 멘마, 수비드로 조리한 목살 차슈 두장과 굵은 차슈
맛달걀, 그리고 다진 돼지고기를 올려주시더라구요!
스프 위에 올라간 검정색 소스는 계란을 조리할때 쓰신건지 따로 올려주신건지
간장 소스였습니다투명한 돈코츠 스프에
은이버섯과 멘마, 차슈가 올라간게 예쁘더라구요
그런데 다진 돼지고기가 왜 올라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면은 얇은 면이었고 익힘도 적당했습니다
달걀은 기본으로 온센타마고를 주시더라구요
처음엔 담백하게 먹기 시작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단맛?이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염도와 기름기가 높지 않은 스프에서
이상하게 단맛이 많이 나더라구요
차슈와 계란은 간이 약해 단맛이 나는 국물에 존재감이 묻혔고
단맛이 나는 토핑인 멘마와 은이버섯은 맛이 너무 뚜렸했습니다
그래서 돈코츠 라멘으로서 기대하는 매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오히려 소유라멘을 먹으면 어떨까? 싶었구요
분당으로 나가면 핫한 라멘집이 많은 반면
구시가지 상권엔 라멘집이 많지 않고, 오래 유지되지도 않아 응원하게 되네요
단지 가게가 추구하는 맛의 방향성은 뚜렷한 반면
거기에 제가 따라가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아쉬움은 들었지만, 다른 라멘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 모란의 대장부였습니다
대장부
3.5/5.0반응형'먹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 은행동 '사이공 리' : 담백하고 밸런스 좋은 베트남 쌀국수 (0) 2021.03.06 성남 신흥역 종합시장 '후토루' : 돈코츠 미소라멘 한국맛 (0) 2021.02.12 서울대입구역,봉천동 '멘쇼우 라멘' : 진하고 깔끔한 맛의 돈코츠 라멘 (0) 2021.01.31 성남 남한산성입구역 '4,900 수제 옛날 돈까스' : 착한 가격은 거들뿐, 대존맛 가성비 돈까스 (0) 2021.01.16 서울대입구역, 봉천동 '라이라이켄' : 혼밥하기 좋은 진한 돈코츠 라멘 (0)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