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서현 '차슈멘연구소' : 각 재료가 독자적 연구중인 한그릇먹는이야기 2021. 5. 15. 17:55반응형
분당 서현에 위치한 차슈멘연구소를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비해 확장하셨더라구요
이날은 원래 라하노 카레를 방문하려고했는데
내부 사정으로 하루 쉬셔서 ㅠㅠ
평소 방문하려고 했던 라멘집에 방문했습니다메뉴판과 라멘에대한 설명이 있어요
한국에서 접하기 쉬운 하카타풍이아닌
구마모토풍의 라멘이라고 써있습니다
라멘을 받고 나서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군요차슈멘 특입니다
기본(7천원)에비해 2천원 추가되었는데
차슈가 추가되었고 나머진 기본과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갈색빛을 띄는 돈코츠 육수위로
마늘기름과 마늘후레이크가 듬뿍 있는데
생각보다 마늘 향이 강하진 않았습니다
면은 살짝 굵은 면이었고
나머지 토핑으론 잘 삶아진 계란과 멘마가 있었어요
면의 굵기는 취향의 차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멘마에선 통조림맛이 강하고
차슈에선 팔각향이 강해 전체적인 조화가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의 짜임새가 치밀하지 않아서
한그릇 음식으로의 설득력도 부족했어요
걸쭉한 육수와, 향신료 향을 가득 품은 차슈, 나머지 재료와 어우러지지 않은 멘마와 굵은 면이 각자의 존재감을 너무 뽐내어 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특히 6개에 3천원인 교자는
내용물은 맛있어서 직접 빚으시는 것 같은데
딱 보기에 모양이 만족도가 떨어지더라구요
고향만두를 후라이팬에 지진 느낌
물론 맛은 있었지만요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접하기 쉽지 않은 음식이 대형 상권에 위치하는 점에서
연구소란 이름이 붙은 만큼
앞으로 더 만족스러운 맛을 내서
성남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라멘집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분당 서현 '차슈멘연구소'
3.0/5.0반응형'먹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입구역 봉천동 '천사김밥' : 김밥 속 정성을 볼 수 있다면 (0) 2021.05.20 봉천역 '츠루츠루' : 베이직을 개성으로 남긴 돈코츠 라멘 (0) 2021.05.20 성남 남한산성 '포석정' : 계곡 상권의 획일화가 도달한 곳 (0) 2021.05.08 성남 수진역 '돈까스 현' : 뱁새 꽁지에 매달려 비상한 돈까스 한 그릇의 성취 (0) 2021.05.08 서울대입구역, 봉천동 '라이라이켄' : 낯선 향 속, 익숙한 그 맛. 중화소바 (0) 202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