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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카츠 오도' : 슬세권에 위치한 수준 높은 돈카츠먹는이야기 2021. 9. 5. 22:04반응형
신대방에 위치한 카츠오도에 다녀왔습니다.
신대방-신림을 포함한 관악구엔 유명한 경양식 돈까스 집은 많았지만, 2호선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합정-홍대 지역에 비해 일식 돈카츠로 유명한 집은 상대적으로 적었죠
그래도 돈카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수준의 돈카츠를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최근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카츠오도도 접근성 좋은 곳에 위치한 일식 돈카츠를 파는 집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착하네요!
이날 브레이크타임 이후 시간대에 방문하다보니 상로츠카츠는 품절이어서 일반 로츠카츠를 주문했습니다.
로스와 히레 반반 메뉴가 없는게 많이 아쉽더라구요 ㅠㅠ
창가의 바 자리에 앉았는데 확실히 풍경이 정감갔어요 ㅋㅋㅋ
평일 오후, 동네의 잔잔한 바이브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스카츠(10,000원)이 나왔습니다 진하지 않은 튀김옷 사이 하얀 고기가 인상적이더라구요
로스카츠는 두 덩이가 나왔습니다
양은 많거나 적게 느껴지지 않고 딱 적당한 느낌이었어요 참깨드레싱이 올라간 샐러드와, 카츠 소스, 와사비, 소금이 있었고 미소국엔 두부와 파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쟁반 위로 알차게 필요한 것들이 가득한 느낌이어서 기대가 컸어요!
상로츠카츠가 아닌데도 지방질이 기분좋게 느껴졌고 고기는 숙성육이라고 하셨는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치아로 끊기 좋았습니다. 입에 들어가서는 탄력이 좋게 씹혀서 좋았습니다. 육향도 충분히 느껴졌고, 튀김 상태도 좋아 밑젖음 없이 바삭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와사비가 맵다고 설명해주셨는데 확실히 강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소스도 우스터 소스 베이스긴 했지만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모난 곳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가게 위치가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겠더라구요. 특히 주거단지에 있는 만큼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이 근방에서 완성도 높은 카츠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신대방역 '카츠오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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