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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홍대 '니즈버거' : 니즈를 충족시키는 음식은 서울에먹는이야기 2022. 9. 12. 15:24반응형
간혹 좋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다보면
'집 근처에 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그런 음식들은 특별한 음식보단, 자주 먹을 수 있는 메뉴일 때가 많아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일수록 높은 만족도가 간절해집니다
신촌과 홍대 사이, 조용한 공간에서 패티를 굽고 버거를 만드는 니즈버거는
제게 그런 집이에요.
쉬림프 버거와 텐더 버거는 재료가 있을 때 먹을 수 있고
그 외의 버거가 상시 판매되는 버거입니다.
이름을 보면 '니즈 버거'가 시그니처일 것 같은데,
니즈 버거는 치즈버거에 레터스가 들어간 베이직한 버거고,
제가 생각할 때 이 가게의 꽃은 '화이트 머쉬룸 버거'와 '피넛버터 버거'에요
홀엔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버거 주문을 하고, 손을 씻고 잠시 앉아서
창 밖, 동네 풍경을 보고 있으면 버거가 나옵니다.
이날 저는 화이트머쉬룸버거(8,400원)에 프렌치프라이 세트를 추가(4,000원)했습니다.
패티가 요즘 트렌드인 패티들에 비해선 덜 기름진데,
저는 그게 빵이 안 젖어서 좋더라구요.
고기 향 그득한 패티 위엔 구운 버섯과 양파, 크림 소스와 하얀 스위스 치즈가 올라가는데
크리미한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니즈버거의 '화이트머쉬룸 버거'를 사랑하실거에요.
버섯이 질기지만, 잘게 잘라져있어 먹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좌측은 예전 방문했을 때 먹은 '피넛버터 버거'(8,400원)입니다.
패티는 동일하나 노란 아메리카치즈가 들어가고,
피넛버터와 딸기잼이 들어가요
햄버거와 딸기잼의 조합은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에겐 익순한 조합이죠
땅콩버터와 딸기잼의 결이 다른 달콤함이 시너지를 일으키고
익히지 않은 양파가 밸런스를 맞춰주는 맛있는 버거입니다.
니즈버거의 햄버거들은 퀄리티가 좋아서
취향에 맞춰서 골라도 항상 만족도가 높아요.
그 전까진 두분이서 가시면 반씩 나눠드시면서
'니즈'에 맞는 버거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손에 묻는 것을 걱정하지 마세요!'
햄버거는 들고 먹는 음식이죠
한입 가득 먹다보면 손에 묻는지도 모른 채 먹게 될 겁니다.
신촌, 홍대 '니즈버거'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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