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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천 '만다린' : '옛날 맛' 중국집
    먹는이야기 2023. 10. 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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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천동에 위치한 만다린이다.

    봉천동 봉일시장 근처에 있다.

    배달 어플로 종종 봤는데, 우연하게 홀에 방문해 첫 식사를 했다.

    가격은 홀 장사를 주로 하는 중국 음식집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

    요리 종류도 많아 회식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이틀에 거쳐 방문했는데,

    첫날은 차돌짬뽕(10,000원)을 시켰다.

    주황빛 육수가 인상적이었다.

    면은 평범하게 노란 중화면이었다.

    확실히 홀에서 먹어서 그런지 먹기 딱 좋은 정도로 쫄깃했다.

    고기와 해물,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대왕 오징어, 홍합 등을 평소에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먹은 해산물 중 가장 깔끔하게 손질되었다고 느껴졌다.

    조개껍질이 소품마냥 깨끗한 것이 좋았다.

    고기와 청경채, 표고버섯, 죽순 등도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육수의 간도 딱 좋았다. 짜거나 심심하지 않은 잘 맞는 간이었다.

    특히 다진 마늘이 꽤나 많이 들어갔는지, 마늘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 좋았다.

    다만 칼칼한 맛은 0에 수렴할 정도로 순했다.

    아무래도 고기가 들어간 짬뽕이다보니 담백함보다는 칼칼함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간이 안맞는 것이 아니기에 개인 취향의 영역으로 갈릴 듯 하다.

    확실히 자극적인 짬뽕은 아니었다.

    다음날 다시 방문해서 먹은 간짜장(7,000원)

    면은 같은 면인 듯 했고

    간짜장 소스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전분이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일반 짜장 소스와는 확실히 달랐지만

    볶아놓은지 좀 시간이 되었던 건지 소스가 많이 질척했고

    양파도 숨이 죽어 있었다.  고기를 씹을때마다 느껴진 잡내는 덤.

    다만, 간짜장도 간 자체는 좋았다.

     

    차돌짬뽕과 간짜장, 두가지 식사 모두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렸을 때 배달 시켜먹던 중국집 음식을 만난 것 같아 반갑기도 했다.

    사실 그것이 이틀 연속으로 방문한 이유기도 하다.

    주인분도 정말 친절하시기도 했고.

     

    추억이 떠올라 방문할 수는 있지만, 

    맛이 기억나 방문하기는 힘들 것 같다.

     


    서울 봉천동 '만다린'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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