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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모란 '덕원 돈까스' : 오랫동안 장사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먹는이야기 2023. 10. 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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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모란역에 있는 덕원 돈까스에 다녀왔다.
    어렸을 땐 수진역 근처에 있었는데,
    주인이 아직까지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모란 근처로 이전한 뒤에도 꽤나 오랫동안 장사 하고 있는 집.

    전형적인 냉면과 돈까스를 함께 파는 가게의 메뉴판
     

    조금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생등심까스(9,000원)가 나왔다.
    꽤나 큼직막한 돈까스가 인상적.
    주문을 포함해 모든 것이 셀프이기에
    번호에 맞춰 가져오면 된다.

    샐러드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인데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입맛에 잘 맞았다.
    튀김의 느끼함을 중화시키기에도 좋았다.
     
    소스는 새콤한 맛이 강했다.
    우스터소스의 새콤함이 많이 느껴지고 이후에 달달함으로 마무리되는데
    돈까스와 아주 잘 어울렸다.
    듬뿍듬뿍 찍어먹으니 마지막엔 소스가 모자란 느낌도 들었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10년 전쯤 유행한 왕돈까스 느낌이었다.
    최근에 방문한 노량진 삼삼돈까스, 신도림의 미스터 돈까스와 비슷한 튀김 스타일,
    삼삼돈까스는 고기가 두꺼운 편이였고, 미스터 돈까스는 이곳보다는 더 얇게 펴냈었다.
    덕원돈까스는 그 두 곳에 비해 원육 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고기가 꽤나 부드러웠고, 무엇보다 촉촉해서 좋았다.
    거기에 튀김 입자가 큼에도 기름짐도 덜 했다.
    성남에 살면서 돈까스 먹을 곳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맞는 건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가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다.
    오랜 장사의 노하우와, 비결이 동시에 느껴진 돈까스 집.
    꼭 와보길 권하기보단, 술집이 많은 모란에서 간단하게 식사 할 곳을 찾는다면 찾아와 볼만 하다.
     


    성남, 모란 '덕원 돈까스'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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