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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 신원시장 '초밥아저씨' : 때로는 가격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된다
    먹는이야기 2023. 11. 2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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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림 신원시장에 위치한 초밥 아저씨에 다녀왔다.

    포장 주문만 받으시고, 

    평일 기준으로 세시간 전에는 전화 해야지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초밥집이다.

    인기가 많은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집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이다.

    일반모듬초밥이 단돈 5천원이고

    가장 비싼 초밥이 32피스에 2만 2천원.

    나는 가족모듬초밥 중짜리로 주문했다.

    20피스짜리여서 그런지

    장국과 간장을 두개씩 담아 주셨다.

     

    가족모듬초밥(16,000원).

    그리고 생각보다 구성이 좋았다.

    맨 윗줄엔 광어회가 7피스 있었고, 그 중 하나는 지느러미 살이었다.

    연어 2p, 맛살 1p, 문어 1p, 데친새우 2p, 계란 1p, 장어 1p, 소고기 1p, 단새우 1p, 새우장 1p, 오이군함 1p, 유부 1p

     

    초생강과 락교도 넉넉히 들어가있었고,

     

    생 와사비와 장국, 간장도 충분했다.

     

    일반적인 스시가 아닌, 군함말이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김이 아닌 오이로 만 것이 포장 초밥의 리스크를 잘 가린 것 같아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샤리의 양은 제각각이었다.

    살짝 질어있다는 감도 있었지만, 이것 또한 시간이 지난 뒤 먹었을 때

    너무 딱딱해지지 않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하기엔 충분했다.

     

    사실 많은 단점을 상쇄시키는 것은 가격이다.

    단돈 만 육천원에 활어가 포함된 다채로운 구성의 초밥을 20피스나 먹긴 힘든 일이다.

     

    샤리의 퀄리티는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네타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선도와 조리가 전반적으로 좋았으며

    두께도 꽤나 두꺼웠으며, 길이도 길어 씹는 감도 좋았다.

     

    사실 이런저런 말을 하기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너무 좋다.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질었던 샤리, 광어의 잘린 면이 균일하지 않았던 점 정도?

    특히 맛있었던 것은

    지느러미, 새우장, 계란, 오이군함 정도고

    나머지는 갓 만든 마트초밥 정도의 인상이었다.

     

    장사가 잘 되는 이유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신림 신원시장 '초밥 아저씨'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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