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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닌 나_사이판 여행 1, 2일차(야자수 게스트하우스, 파우파우비치, 이나스키친, 라오라오베이 리조트)여행 기록 2025. 5. 14. 17:57반응형

사이판에 다녀왔다.
혼자 여행은 처음은 아니었지만, 휴양지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
수영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골프는 더더욱 관심이 없었기 때문.
밤 8시 비행기를 타고, 2시 즈음 사이판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창가에 앉았는데, 하늘에 별이 촘촘해 조금 과장을 보태면 우주를 날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새벽 2시에 도착해서, 야자수 게스트하우스 픽업 차량에 탑승 후
도미토리룸에 입실했다.
0.5박 가볍게 숙박하려고 고른 곳이지만,
방의 컨디션이나 위치 상관 없이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선택지가 되었다.
대표님과 하나 뿐인 직원, 사이판에 혼자 온 다른 여행자를 이곳에서 만난 뒤
4일을 거의 같이 지냈다.


첫째날은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아침에 닭소리(사이판엔 닭이 많은 듯 했다.)를 듣고 몸을 일으켜
가장 가까운 마트에 도착해 구경을 좀 하다가


근처 켄싱턴 호텔 앞에 있는 파우파우비치에 다녀왔다.
오전이어서 그런지 사람은 없고, 물이 비현실적으로 깨끗했다.


다음 숙소인 라오라오베이로 픽업을 요청드렸고(25달러에 갔다.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
아까 그 4인팟이서 햄버거를 먹었다.
가게 명은 이나스키친. 위치가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울 것 같다.
치즈버거가 기본일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많고 맛도 있었다!!
출발하기 전, 시간이 남아 게하 사장님과 혼자 온 다른 여행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게하 사장님은 사이판 생활이 3년째라고 했다. 그동안 15kg이 쪘다고 하여
사이판의 로컬 맛집들에 대해 여쭈어 보았다.
그리고 이후 쏠쏠하게 다녔다.


그리고 도착한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사정이 있어서 혼자서 머물었지만, 1이닝 숙박하기엔 황송한 규모.
다만, 위치가 정말 말도 안되는 곳에 있다.
사이판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이 "왜.. 라오라오베이에..?" 라고 물었을 정도.
처음엔 몰랐지만,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일정을 앞당겼다.




뷰는 미친듯이 좋았다.
골프를 치러 오는 사람들도 계속해서 왔다갔다 했다.
하지만, 관광객이 없긴 한건지 호텔이 있는 구역은 한산했고,
스파를 비롯한 대부분의 시설도 운영하지 않는 듯 했다.

호텔 근처에 저녁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오면서 사온 무스비와 컵라면으로 하루 마무리.
참고로 닭개장 사발면은 정말 최악이다!!


다음날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총 세 번의 조식을 먹었지만, 모든 순간 나 혼자였다.
그래도 메뉴는 계쏙 바뀌었다!
첫째날엔 카레가 특히 맛있었다.



그 후에 렌트카를 수령했다.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길 렌트카에서 대여를 했다.
소형차를 렌트해서 가격은 저렴했지만, 개인적으로 다음에 혹시 사이판을 가게 된다면 suv를 몰 것 같다.
시내인 가라판으로 가서 구경을 좀 하다가
점심때를 놓쳐버렸다.
사이판은 대부분의 식당이 브레이크타임이 있었다.
구글맵으로 쉬지 않는 식당을 찾다가 520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사장님 혼자 식사를 하고 계시던 중이었는데도
무뚝뚝 반 친절함 반으로 편하게 맞이해주셨다.
볶음밥과 콜라를 주문.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정말 맛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


조텐 슈퍼 마트?
원래 코스트코였던 건물에 들어선 대형 마트를 조금 구경하다가 다시 숙소로 가서
가라판에 있는 줄리스 바베큐에서 포장해온 바베큐를 먹었다.
사이판엔 꼬치를 파는 바베큐집이 많다.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줄리스 바베큐는 정말 맛있었다.
특히 닭이 내 입에 잘 맞았다.
간식을 먹고.. 다시 밖에 나왔다.


어쩌다보니 2일차는 먹는 사진만 가득하다.
야자수 사장님과 혼자온 다른 여행자, 총 셋이서 식사를 했다.
이곳도 게하 사장님의 맛집 리스트 중 하나.
럭키빌이라는 태국 식당이었는데, 양도 많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았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각자 살아온 방식이 다른 셋이서
낯선 땅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물론, 사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이야기가 8할이었던 것 같지만..
결국 가게 문이 닫을 때까지 대화를 나누고
2일차가 끝났다.
이 밑으로는 그냥 사진들

가라판 마이크로비치에서


라오라오베이 근처는 약간 영화 '미드소마' 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아마 야자수 게스트하우스 뒷쪽에 있던 야자수와
파우파우비치의 해변.
야자수 게스트하우스는 안타깝게 6월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래도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모두 잘되기를 빌며 사이판 1, 2일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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