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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닌 나_사이판 여행 3, 4일차(마나가하섬, 마리아나 제도 음식 축제, 사이판 한인 장로교회, 셜리스 카페, 타포차우산, 별빛투어, 칸토10)여행 기록 2025. 5. 14. 18:20반응형
또 조식을 먹었다(김볶밥!!!)
전날 게하 사장님이
사정이 있어서 마나가하섬에 그냥 들어갈 수 있다(슬픈 사정이었지만, 내겐 좋은 일이었다)라고 하여
아침 일찍 선착장으로 가서 마나가하섬에 입도했다.
원래 액티비티를 1도 예약하지 않았던 터라 걱정했는데,,
우연하게 온 마나가하는 역시 사이판 필수 방문지여서 그런지
예쁘긴 진짜 예뻤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데도 물의 염도가 높아서 그런지
머리만 집어넣으면 몸이 둥둥 떴다.
거북이를 만나진 못했지만, 다양한 물고기들과 함께
2시간 정도 열심히 수영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라오라오베이의 유일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로코모코!!!!
중학교때부터 '진짜' 로코모코를 얼마나 먹어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물론, 하와이는 아니지만,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면서 유일하게 먹킷리스트에 적어놨던 음식이었다.
그렇게 먹은 로코모코는 (감칠맛과 기름기가 강한 그레이비 소스가 취향에 맞다는 가정 하에)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전날 게하 사장님한테(야자수 없었으면 이번 여행이 어떻게 풀렸을지 상상이 안간다)
마리아나 제도 먹거리 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를 들어서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축제가 열리는 메모리얼 파크로 향했다.
이번엔 혼자온 다른 여행자분과 함께!
사이판의 유명 식당들의 푸드트럭이 공원을 둘러싸고,
그 중간에서 음식을 먹으면 되는 구조.
현지인과 여행자가 한데 섞여있는 분위기에 음식을 즐겼다.
무대에선 계속해서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거리가 멀어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세 장이나 넣은 이유는
이 공연이 정말 좋았기 때문!!
바다위로 쏟아지는 별들을 배경으로
타오르는 캠프파이어를 조명삼아 여러 노래를 불렀다.
다들 하나같이 노래를 잘했고,
운전해서 숙소로 돌아가야 했기에, 술을 먹지 못한 것아 아쉬웠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마지막 조식!!
로코모코가 나왔다 ㅎㅎ
주일이어서(어떻게 또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 기독교인이었다) 한인 장로교회로 갔다.
예배를 드리고, 게하 사장님의 추천 맛집 중 하나인 셜리스 카페로 왔다!
같이간 여행자 분이 신선한 채소(사이판엔 과일과 채소가 신선하지 않다. 대부분 수입을 한다고 한다.)를 먹고싶다하여
샐러드를 하나 시키고,
게하 사장님의 추천 메뉴인 크리스피 빠따(크리스피 파타, 족발을 튀긴 음식이다)를 시켰다.
첫 한 입은 진짜 너무 맛있었다.
그 후로 급속도로 물리는 맛 ㅠ
그리고 꼭 가봐야 한다는 타포차우산에 갔다.
이곳은 승용차로 가기는 힘들어서, 게하 직원인 지수씨가 트럭으로 태워다줬다.
사이판 경치가 한 눈에 보이는 산!
종교적, 역사적인 사료도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아쉽게 이곳에서 모두와 작별했다.
처음 가본, 그리고 또 갈 수나 있을지 모르겠는 사이판의 곳곳을 누빌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었다.
그들 덕분에 아주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하다.
잠깐 카페에 들려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구디스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음료 맛도 좋았다.
앞에 펼쳐진 바다가 또 무척 예뻤다.
혼자 별빛투어를 갔다.
투어 신청을 하면 사진도 찍어주고, 별자리 설명도 해주는데
차가 있는 김에 혼자 갔다.
주의할 것은 사이판 북쪽은 전파가 잘 터지지 않는다는 것!
나는 켄싱턴 호텔 주차장에서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다가 갔다
사이판에서 마지막 식사는 칸토 10으로 정했다.
딱히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가라판 시내에서 그나마 좀 늦게 닫는 곳이었다.
시그니처인 치킨 바베큐를 시켰는데
진짜 허겁지겁 먹었다. 왤케 맛있는지...
지금 당장 입에 넣고 싶은 맛
사이판의 밤은 정말 할게 없다.
예정보다 2시간 빨리 차를 반납하고, 10시 정도에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지로서 사이판이 어땠냐.. 하면
바로 옆에 괌이 있기도 하고, 요즘 휴양지로 동남아를 많이들 찾다 보니
활기를 많이 잃은 느낌이었다.
호텔이나 식당도 우후죽순 문을 닫으며, 면세점도 텅 비어 있었다.
다만, 한국 사람들이 많이들 거주하고 있고.
아름다운 자연은 그대로인 점은 매력적인 지점인듯 하다.
작은 섬이고, 이번에 꽤 길게 다녀와서 여행으로 또 갈지는 미지수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사이판에서 만난 사람들과 쌓은 추억이 너무나 좋았다.
다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나열하고. 2025년 5월, 혼자였지만 혼자가 아니었던 사이판 여행 일기를 마무리한다.
마하가나 미식 축제에선 사이판의 유명 맛집들의 음식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의 공연과,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
사이판에서의 마지막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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