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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p3' : 성능보단 개성으로 경쟁력을 갖다
    제품리뷰 2022. 8. 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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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커 사운드코어 P3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전자기기가 발전되고, 그에 발맞춰 음향기기의 유행도 바뀌고 있습니다.

    마이마이나 워크맨이 유행할 때 소니 E888,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나서 쿼드비트로 인한 유선 이어폰의 유행이 그렇죠.

    생각해보면 무선 이어폰, 헤드폰의 유행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넥밴드 형태의 제품이 사용되어지곤 했지만, 현재의 코드리스 제품들이 범람하기 시작한건 애플이 스마트폰의 3,5파이 단자를 없애고 에어팟을 출시하고나서 부터라고 생각해요.

     

    그 뒤로 QCY T1이 저가형 시장의 물꼬를 텄고,

    지금은 프리미엄 음향기기 제조사들이나 스마트폰 제조사들, 그리고 중국 업체들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무선 이어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린 코드리스 이어폰.

    이런 상황에 맞게끔 앤커에선 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격대의 이어폰을 시장에 내어놓고 있습니다.

    기존에 헤드폰이나 스피커, 이어폰 등 블루투스 시장에선 탄탄한 자리를 잡고 있는

    앤커의 중급기 사운드코어 라이프 P3’을 들어봤습니다.

     

    외형

    앤커의 사운드코어 라이프 P3은 흔히 말하는 콩나물 형태의 제품입니다.

    블랙, 네이비, 코랄, 스카이블루, 오트 화이트까지 총 5개의 색상이 있는데,

    저는 오트 화이트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아이보리 색상을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조금 누런..

    누리끼리한 색이었어요. 그래도 색상과 디자인이 조화로웠습니다.

     

    디자인에서 특이점은 없지만,

    무광으로 된 크래들이나, 골드 포인트 등이 촌스럽지 않았고

    마감도 뛰어나더라구요

    8만원 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외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운드

    앤커 사운드코어 어플을 설치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하니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더라구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고 음악을 트는 순간 굉장히 자극적이라고 느꼈습니다.

    풍성한 저음 위로, 중음이 탄탄하게 올라와있는데 문제는 고음역대의 피크였어요

    치찰음은 말할 것도 없고, 드럼의 심벌즈나 관악기의 고음부에선 착색이 느껴질 정도로 쏘더라구요.

    P3 구조 상 노즐이 짧고, 이어팁의 길이도 짧은 탓에 귓속에 충분히 들어가지 않아서일까 싶어

    이어팁도 바꿔봤는데, 쏘는 고음은 여전했습니다.

     

    양질의 저음이 풍성하게 나오나 중음을 가리진 않고,

    고음이 밝게 착색되어 먹먹하지 않은 소리가 납니다.

    EQ를 통해 고음역대를 조절했는데도 음색 자체는 동일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음역이 타이트하게 나오고, 고음이 부스팅되어도 어색하지 않은 전자음악 장르에 어울렸습니다.

     

    앞부분까지는 EQ를 설정하기 전, 이어폰의 기본 설정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진가는 EQ설정부터 나온다고 생각해요.

     

    사운드의 품질은 아주 좋은 편이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앤커만의 특색이라고 생각되게끔 설득력을 줄만한 품질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해상도와 좋은 밸런스 덕에 EQ 설정에도 이점을 가지는 게 이 제품의 포인트였습니다.

     

    저는 평소 이어폰을 들을 때 EQ설정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제 마음에 들었던 소리가, 오늘 들어보면 어딘가 이상한 경우가 있어서

    제조사의 의도대로 소리를 듣는 것을 선호해요.

    그게 더 편해서요 ㅎㅎ

     

    그런데 사운드코어 라이프 P3EQ 설정이 필수였습니다.

    해당 제품은 아니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리버티3 프로 EQ설정 콘테스트를 하는 등

    제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EQ설정을 장려하고 있었어요.

     

    쏘는 고음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EQ설정을 해봤어요. 측정 주파수를 토대로 살짝 건드려 보니 그제야 마음에 드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간혹 EQ를 건드렸을 때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이어폰들이 있었는데,

    P3는 어느 구역을 건드려도 자연스럽게 밸런스가 유지되어서 최종적으론 제가 원하는 취향에 맞출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기타

    노이즈 캔슬링은 가격 대비 좋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을 작동했을 때 험 노이즈(화이트 노이즈)가 다른 이어폰보다 많이 생기더라구요.

    노캔기능이 주로 외부에서 사용되기에 이 점은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으나

    조용한 곳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거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설계가 잘 되었는지 바람 소리도 거슬리지 않았어요. 이 점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통화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물론 너무 시끄러운 곳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콩나물 형태의 제품이다보니 외부에선 별 문제 없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점도 분명한 이점이죠.


    앤커 사운드코어 라이프 P3

    디자인 : 9/10 - 가벼운 무게에 예쁜 디자인, 다만 귀 아래로 떨어지는 마이크 수신부가 다소 굵음

     

    착용감 : 6/10 - 귓바퀴에 안착되는 느낌은 좋으나, 노즐이 짧은 탓에 얕게 들어감

     

    구성품 : 8/10 - 5가지 사이즈의 이어팁은 매우 만족스러움

     

    사운드 : 7/10 - 앤커만의 특색이 가득 담긴 사운드, 품질이 좋아서 밸런스 걱정 없이 EQ에 손을 댈 수 있는 점은 좋으나, 이 때문에 개개인마다 다른 소리를 들을 것 같음

     

    가성비 : 8/10 - 8만원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사운드나 기능, 외관에서 만족도가 높음. 다만 가격을 조금만 더 보태도 선택지가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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