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 '정담 돈가스' : 개성 확실한 한국식 돈가스

 

원래는 온정 돈까스에 방문하려 했으나

쉬는 날이라 다른 집에 왔다.

 

돈가스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어도 됐으나,

이날 근처에서 끌렸던 곳이 이 곳이었다.

동태 매운탕이 너무 크게 써있어서

이 가게가 아닌 줄 알았는데,

이 곳이 맞다. 정담 돈가스

 

점심엔 돈가스를 식사를 먹고

저녁엔 동태찌개로 술을 먹게하는

전략적인 메뉴 구성?

 

조금 의아한 조합이긴 하다.

어쨌든 1번이 돈가스니

돈가스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평일의 서울은 조용하다.

사진은 못찍었는데.. 주문을 한 뒤에

셀프바에 가서 스프와 장국을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스프는 시판 스프에 조금 무언가를 첨가했는지

은은한 단맛이 입맛을 끌어올렸고,

장국엔 표고버섯이 가득해 향이 좋았다.

그리고 나온 돈가스(9,000원)

고기는 얇게 펴서 두 장을 겹쳐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부드러움과 씹는 맛을 동시에 얻은 듯 하다.

다만, 고기 자체가 좀 뻑뻑했다.

 

그것을 제외하곤 만족스러웠는데

특히 토마토 소스가 좋았다.

어디서 많이 먹어봤는데... 했더니

치즈오븐스파게티나 토마토스파게티 소스 맛이었다.

거기에 조금 데미글라스적인 풍미를 넣은 느낌?

토마토의 산미가 튀김의 느끼함을 감춰줘서 좋았다.

꼭 이곳을 방문해봐야 하는 식당이라기보단,

동네에 있으면 가서

돈가스와 동태매운탕에 술 한잔 하기 좋을 것 같은 식당이었다.

나는 이 동네에 온다면 또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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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정담돈가스'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