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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 도쿄 여행 1일차(11/7) : 걸음을 멈춰선 안돼(아치 인, enn, 야끼니쿠라이크, 운동화 쇼핑 등)사는 이야기 2023. 11. 13. 15:22
공항으로 가는 길은 항상 설렌다. 아침 7시 즈음 비행기인데, 교통편이 애매해서 공항 노숙을 결정.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고, 수화물을 보낸 뒤 하아아안 참을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창가자리는 아니었지만, 옆 자리가 비어있는 틈을 타서 한컷. 비행기에서 내린 뒤엔 한국 사람들을 따라 가서 스카이라이너 탑승권을 수령했다. 이런 교통편들은 미리 예약해놓는 편이어서 금방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숙소가 있는 우에노 역으로 이동. 서울에서 살짝 흐렸던 날씨와는 달리 도쿄의 하늘은 청명했다. 호텔에 짐을 잽싸게 맡긴 뒤. 점심 식사를 하러 나왔다. 이때가 12시 즈음으로 기억. 도쿄에서 첫 식사는 우에노에 위치한 enn이라는 곳이다. 점심엔 멘치카츠, 함박스테이크, 카키후라이 위주의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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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 '만다린' : '옛날 맛' 중국집먹는이야기 2023. 10. 25. 15:47
봉천동에 위치한 만다린이다. 봉천동 봉일시장 근처에 있다. 배달 어플로 종종 봤는데, 우연하게 홀에 방문해 첫 식사를 했다. 가격은 홀 장사를 주로 하는 중국 음식집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 요리 종류도 많아 회식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이틀에 거쳐 방문했는데, 첫날은 차돌짬뽕(10,000원)을 시켰다. 주황빛 육수가 인상적이었다. 면은 평범하게 노란 중화면이었다. 확실히 홀에서 먹어서 그런지 먹기 딱 좋은 정도로 쫄깃했다. 고기와 해물,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대왕 오징어, 홍합 등을 평소에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먹은 해산물 중 가장 깔끔하게 손질되었다고 느껴졌다. 조개껍질이 소품마냥 깨끗한 것이 좋았다. 고기와 청경채, 표고버섯, 죽순 등도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육수의 간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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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 '덕원 돈까스' : 오랫동안 장사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먹는이야기 2023. 10. 25. 15:29
성남 모란역에 있는 덕원 돈까스에 다녀왔다. 어렸을 땐 수진역 근처에 있었는데, 주인이 아직까지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모란 근처로 이전한 뒤에도 꽤나 오랫동안 장사 하고 있는 집.전형적인 냉면과 돈까스를 함께 파는 가게의 메뉴판 조금 기다리다보니 주문한 생등심까스(9,000원)가 나왔다. 꽤나 큼직막한 돈까스가 인상적. 주문을 포함해 모든 것이 셀프이기에 번호에 맞춰 가져오면 된다.샐러드 드레싱은 유자 드레싱인데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입맛에 잘 맞았다. 튀김의 느끼함을 중화시키기에도 좋았다. 소스는 새콤한 맛이 강했다. 우스터소스의 새콤함이 많이 느껴지고 이후에 달달함으로 마무리되는데 돈까스와 아주 잘 어울렸다. 듬뿍듬뿍 찍어먹으니 마지막엔 소스가 모자란 느낌도 들었다.전반적인 스타일은 10년 전쯤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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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 망원 '헤키' : 경험의 만족도먹는이야기 2023. 10. 22. 11:22
망원에 위치한 헤키에 다녀왔다. 어렸을때부터 홍대병이 있던 나는 웨이팅이 있는 식당에 방문하기가 왜이리 힘든지 모르겠다. 합정 근처엔 맛있는 돈까스가 많기도 해서 아무튼 큰 각오 끝에 방문한 곳.그나마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쉽게 예약이 가능했다. 메뉴는 캐치테이블 참고.내부는 레드&화이트 계열의 경쾌한 인테리어였다. 고슬고슬한 밥과 양파 짱아찌, 소스가 먼저 나오고모둠카츠(16,000원)에 멘치카츠 추가(2,000원)이 나왔다.전반적으로 균일하게 잘 튀겨졌지만, 등심은 익힘 정도가 아쉬웠다. 약간 뻑센 식감이었다. 반면 안심은 부드럽게 잘 익혀졌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피분리가 있었다. 등심과 안심 둘 다 진한 육향이 느껴지기보단 담백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멘치카츠의 완성도가 돋보였다. 양파의 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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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탄 '홍태루' : 실존해서 남는 추억먹는이야기 2023. 9. 26. 14:42
송탄에 위치한 홍태루에 다녀왔다. 7년 만의 방문이었던 것 같다. 송탄엔 유명한 화상이 정말 많다. 그 중에 영빈루만 방문했을 시절, 송탄에 사는 지인이 '짬뽕은 무조건 홍태루'라는 짬뽕라이팅을 지속적으로 해 방문했던 식당이다. 물론 짬뽕맛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내부로 들어가니 코카콜라 컬렉션이 반겼다. 뉴진스 판넬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장님의 코카콜라 사랑은 여전하신 듯 했다. 볶음밥도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오랜만에 방문이기도 해서 고기고추짬뽕으로 주문. 특이하게 깍두기가 제공되고 고기고추짬뽕(10,000원)이 나온다. 내 기억보다 칼칼한 맛은 덜했지만 여전히 맛있는 짬뽕. 돼지고기가 등심 부위인지 고기 자체의 기름짐은 덜했지만, 국물은 꽤 두터운 느낌이었다. 다만 느끼하진 않고, 적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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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차오향' : 독특함을 개성으로 만드는 실력먹는이야기 2023. 9. 24. 11:41
낙성대에 위치한 차오향에 방문했다. 날이 선선해져서 그런지 자꾸만 짬뽕이 땡겨서 고민이 많은 요즘.. 2층에 위치해있고, 메뉴판을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중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짜장은 찾아볼 수 없었고, 차돌짬뽕 맛집이라고 했는데, 차돌짬뽕은 없었다. 차돌짬뽕이 없던 이유는 차오향 짬뽕(9,000원)에 고기가 들어가기 때문. 차돌짬뽕이 없는게 아닌, 일반 짬뽕이 부재된 곳이었다.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대왕 오징어가 아닌, 그냥 오징어와 맛의 포인트가 되는 청양고추를 포함한 갖가지 채소들, 그리고 차돌이 한 그릇 안에서 다양한 감칠맛을 내고 있었다. 최근 먹은 짬뽕에 대부분 베트남 고추가 들어가있는데 반해 차오향의 짬뽕엔 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익숙한 칼칼함이 느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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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상대원 '김문재 반점' :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도파민 가득한 짬뽕먹는이야기 2023. 9. 24. 11:06
성남 상대원에 위치한 김문재반점에 다녀왔다. 의도치않게 삼고초려 끝에 방문한 가게다. 차돌짬뽕 전문점이라는 간판에 호기심이 끌렸지만, 첫번째 방문엔 재료 소진, 두번째 방문땐 웨이팅이 너무 길었다. 두 번의 경험 끝에 평일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 공단에 위치한 식당이어서 그런지, 점심 장사가 잘 되는 편이고 식사 메뉴가 정말 많다. 요일별 메뉴 구성이 좋았지만, 차돌짬뽕을 주문했다. 퇴근 후 회식하기에도 좋을만큼 홀이 넓었다. 특이하게 달걀 후라이를 셀프로 해 먹을 수 있었다. 차돌짬뽕(11,000원). 데친 숙주 말고 특이한 재료는 없었다. 국물을 떠 먹었을 때 첫번째 인상은 매우 칼칼하다는 것. 해산물은 별도로 들어있지 않은, 채소의 시원함과 차돌의 묵직함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맵고, 시원하고, 기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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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논현 '보리식당' : 애매함을 중도로 바꾸는 맛먹는이야기 2023. 9. 18. 14:52
논현에서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방문한 보리식당. 한국식 돈까스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숙주돈까스와 치킨난반이 눈에 들어왔다. 숙주돈까스도 궁금했지만, 기본이 되는 돈까스도 먹고 싶어서 치킨난반돈까스로 주문. 혼밥하는 손님이 꽤나 있는지 바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있었다. 치킨난반돈까스(11,000원). 돈까스와 치킨난반이 나오고 쟁반 한 켠엔 단무지와 마요네즈를 올린 돈까스소스, 그리고 갓절임이 나왔다. 돈까스는 바삭하게 잘 튀겨낸. 평범한 돈까스였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돈까스였지만, 최근 국내 돈까스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에 개인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치킨난반이 의외였다. 미림과 식초, 간장이 섞인 듯한 새콤한 소스를 끼얹은 가라아게에 ..